아이리시 커피(Irish coffee),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
아이리시 커피(아일랜드어: Caife Gaelach, 영어: Irish coffee)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로, 블랙 커피에 설탕과 아이리시 위스키, 휘핑크림이 혼합된 주류이다. 즉, 아이리시 위스키가 첨가된 카페 아인슈페너. 커피와 술이 모두 들어가다 보니 분류기준에 따라 커피 바리에이션과 칵테일 둘 다 포함된다.
카페 아인슈페너에 술을 첨가하는 레시피는 이전부터 존재했으나, 오늘날의 아이리시 커피는 1950년대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승객들의 추위를 달래기 위해 제공하던 음료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대체로 위스키, 크림, 설탕 모두 집어넣지만, 위스키 또는 아이리쉬 크림만 넣은 것도 아이리시 커피로 부르기도 한다.
술 자체의 향이 연한 아이리시 위스키가 아니면 맛이 정말 없다. 피트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수준의 위스키가 아니라 잭 다니엘스, 짐빔, 조니 워커 등 그냥 어지간한 위스키는 다 어울리지 않는다. 커피 향보다 위스키 향이 훨씬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알코올이 들어간 칵테일이기 때문에 카페보다는 칵테일바에서 판매를 한다. 가끔 드물게 일반적인 카페에서도 아이리시 커피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주문 시 민증을 제시해야 한다. 뱅쇼처럼 술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일본식 제조법으로는 아이리시 위스키를 직접 알콜램프를 통해 가열시키고 그 위에 커피를 추가하는 순서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설탕대신 자라메당(ざらめ糖)이라는 일본식 설탕을 추가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일본에서만 알려져있는 바리에이션으로 원래는 위스키 자체를 직접 가열시키지 않고 커피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열시키는게 정통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제조하는 아이리시 커피가 표준으로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변형된 제조법이 일본에서 표준으로서 자리를 잡은 이유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1950년대 말 영국을 통해 일본에 아이리시 커피가 전파될 때 도쿄의 한 호텔에서 당시에 톡 쏘고 강력한 위스키의 향을 줄여 당시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일본풍으로 어레인지한 아이리시 커피가 처음 선보이게 되었고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를 통해 칵테일 문화가 널리 퍼지게 되어 이러한 레시피가 일본에서 일찍이 자리를 잡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5] 그렇다고 일본에서 진짜 정통 방식의 아이리시 커피를 찾아볼 수 없는 건 아니다. 이 경우는 '정통 아이리시 커피(本場アイリッシュコーヒー)'라고 불린다.
출처 : 나무위키